수지타잔

알뜰교통카드 발급 및 이용 후기

zyzan 2022. 2. 21. 21:30

유튜버 김짠부의 영상을 통해 알뜰교통카드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영상을 본 건 작년 10월인가, 11월이었는데 그때는 그냥 '오, 이런 게 있구나~'하는 단계에 그쳤다. 사실 입사하고 두 달째까진 거의 재택을 못했기 때문에 그때 이 카드를 만들었다면 더 많이 절약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긴 하지만, 이제라도 만든 게 어딘가 싶다. 왜 이런 걸 알아도 바로 실행하기가 어려울까? 혹시 나 같은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알뜰교통카드에 대해 써보기로 했다. 이 글로 알게 되었든 이미 알고 있었든, 그저 알고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꼭 카드도 만들고 사용해보길 추천한다.

(1) 앱 설치
플레이스토어 혹은 앱스토어에서 알뜰교통카드라고 검색하면 앱이 나온다. 설치 후 [이용안내]에 들어가서 서비스 소개와 카드 발급 및 앱 가입, 적립 과정에 대해 미리 한 번 훑는다. 나는 이 안내글을 읽지 않고 처음부터 앱 가입을 하려고 시도했는데, 결국엔 여기에 안내된 대로 [카드 발급] - [앱 가입] - [적립]의 순서로 진행되니 어지간하면 하라는 대로 하는 게 좋다.

(2) 가능지역 확인
하라는 대로 먼저 카드 발급을 받지 않고 회원가입을 누르는 나 같은 사람이 많은지, 회원가입을 누르면 가능지역을 확인하라는 팝업창이 뜬다. 혹시 모르니 여기서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자. 가능지역 확인을 마치면 또 바로 두 번째 팝업창이 뜬다. 최근 1개월 이내 발급한 주민등록 등본 혹은 초본이 필요하다고 해서 으, 뭐야.. 하면서 민원24에 들어갔더니 그때 또 하필이면 점검 시간이었다.

(3) 카드 발급 신청
팝업창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저번에(한 6개월 전) 대출받느라 받아둔 등본 사진 찍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팝업창을 무시하면 약관을 동의하자마자 카드정보를 입력하라고 나온다. 난 카드가 없는 걸^^^^? 당연하지, 순서가 원래부터 [카드 발급] - [앱 가입] - [적립]인데 내 멋대로 앱 가입부터 먼저 하려고 했으니^^^^ 그래서 순순히 카드 발급을 신청하러갔다. 알뜰교통카드 사이트에 들어가면 첫 화면에 바로 카드신청 페이지로 연결되는 버튼이 나온다.

(4) 카드 수령
카드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았다. 나는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의 체크카드로 선택했다. 원래 쿠키체크카드를 쓰고 있었는데, 패딩 주머니에 카드를 넣은 채로 스타일러의 바이러스 코스(무려 두 시간이 넘는다)를 돌렸다가 카드가 유리겔라의 숟가락처럼 처참해졌다. 하지만 카드를 대체 뭘로 만드는 건지 그 원재료의 힘이란 굉장해서 유리겔라의 숟가락 상태로도 교통수단 이용 및 결제할 때 전혀 문제가 없었다. 물론 마그네틱선을 긁어서 결제할 때는 "카드갛ㅎㅎ 휘었네욯ㅎㅎ"하는 말을 몇 번 듣긴 했으나 기능상의 문제는 전혀 없었다. 잠깐 민망한 것 빼고 별다른 불편이 없었으나 그래도 이참에 빳빳한 새 카드로 교체하자 싶어서 우리은행 쿠키 체크로 선택했고, 발급 신청을 한 지 이틀만에 카드를 수령했다. 사무실 출근 중이었는데 집 주소로 배달이 되어서, 기사님께 혹시 우편함에 넣어주실 수 있는지 여쭤봤더니 구두로 본인 확인 과정을 거친 후 흔쾌히 요청대로 해주셨다. 감사합니다.


(5) 이용
카드가 아주 빳빳+평평해서 마음에 든다. 또 원래 쓰던 쿠키 체크카드보다 앞면이 깔끔하고 나름 귀엽다. 아, 그리고 카드 수령한 날쯤에 앱으로 알림 메시지가 도착했다. 앱 가입시 등본을 사진으로 찍어서 제출해야하는데, 그걸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확인 받아야 마일리지 지급 대상이 된다. 집에서 나갈 때 [출발하기]를 누르고 알뜰교통카드로 지하철이든 버스든 탄 다음에 회사에 도착해서 [도착하기]를 눌러야 한다. 퇴근할 때도 마찬가지다. 누르고나서 바로 지급되는 게 아니라 카드이용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고, 보통 3일 정도 걸려서 며칠 후에 보면 250원이 찍혀 있었다. 출발과 도착 버튼 누르는 걸 자주 까먹는다. 그래도 출발은 덜 까먹는 편인데, 도착 버튼 누르는 건 정말 거의 매번 까먹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앱에서 도착 버튼 누르라고 알림 메시지를 보내주는데, 오늘은 집에 도착해서 너무 몸이 죽겠어가지고 낮잠을 한 시간 정도 때렸는데 그 사이 도착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시간이 만료되었다는 메시지가 와있었다. 이 글을 읽은 모두들, 도착 버튼을 itzima

(6) 적립
2월 9일부터 사용을 시작했다. 한 번 사용할 때마다 250원씩, 하루면 500원씩 절약이 된다. 아, 회원가입할 때 집 주소와 함께 회사 주소도 입력을 하길래 '정말 출퇴근할 때만 적립해주는 걸까? 외근할 수도 있잖아?'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꼭 회사 주소로 갈 때만 적립이 되는 건 아니었다. 한 달 동안 적립한 마일리지는 회원가입시 입력한 계좌로 익월 초 5 영업일에 지급된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3월 5일에 확인해보고 추가하겠다. 아무튼 중요한 건 도착 버튼을 itzi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