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노래가 있다. 타잔이 십 원짜리 팬티를 입고 백 원짜리 칼을 차고 노래를 한다 아아. 여기서 끝나는가 싶었던 노래는 이렇게 변주한다. 타잔이 천 원짜리 팬티를 입고 만 원짜리 칼을 차고 노래를 한다 아아. 목청과 의지만 있다면 이런 식으로 늘려나가면서 타잔에게 1억짜리 팬티를 입히고 10억짜리 칼을 채워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노래에 대하여 두 가지 의문이 생겼다. 첫 번째 의문, 왜 나는 팬티 값과 칼 값의 차이가 자릿수 단위로 커진다고 알았던 것인가. 이 글을 쓰기 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구글에 타잔이 십 원짜리를 검색하자 다른 사람들이 기록해둔 가사가 나왔는데 팬티가 십 원일 경우 칼은 이십 원이었고 그 다음 절에서는 팬티가 삼십 원이 되고 칼은 사십 원이 되는 식으로 변주했다. 왜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