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읽었다. 자리가 나서 앉게 되면 엉덩이가 따뜻해져서 읽다가 많이 졸았다.
* 종이책보다 전자책으로 읽었다. 당장에 전세대출이자를 낼 돈이 없어지자 내가 가진 모든 물건에 대해 현금화의 가능성만 따지는 시기를 지나면서 '종이책'하면 알라딘 중고서점밖에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재취업 후엔 도서관 가는 일도 줄어서, 되도록이면 회사 덕분에 무료 이용권이 생긴 리디셀렉트에서 서비스 중인 책으로 골라 읽었다. 정말 읽고 싶은데 리디셀렉트에 없으면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읽었다.
* 출간일은 종이책 기준으로 정리했다. 도서명을 통해 연결되는 상세 페이지 링크는 무료 이용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리디셀렉트(혹은 리디북스)로 정리했고,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은 경우 알라딘 링크로 연결했다.

📚 파이어족의 재테크 / 신현정, 신영주 / 쌤앤파커스 / 2020.12.02
작년 초가을 무렵 리디셀렉트에 '파이어족'이라고 검색했을 때 이 책과 『파이어족이 온다』 두 권이 나왔다. 제목과 목차로 파악하기에 『파이어족이 온다』보다 이 책이 좀더 재테크 방법과 경험담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보여 읽기 시작했다. 저자들이 자매라는 점, 좀더 구체적으로는 부부의 이야기가 아닌 데에다 경제 주체가 여자라는 점이 동기를 부여하는 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계속 활동을 하시는가 싶어서 유튜브와 블로그를 찾아봤더니 최근 활동은 뜸했지만, 과거의 자료를 다 남겨두어 (모르는 사람이지만) 고마웠다.

📚 파이낸셜 프리덤 / 그랜트 사바티어 / 반니 / 2019.09.05
『파이어족의 재테크』에 나오는 추천도서 리스트 중 하나였고, 마침 리디셀렉트에 있는 책이라 바로 이어서 읽었다. 대퐈마 자매가 말한대로 미국의 사례이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부분들도 있지만, 역자 및 감수자의 보충 설명이 자세하게 덧붙어져 읽는 데에 큰 문제는 없었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져 많이 졸았지만, 저자가 계속 운영중인 사이트가 인상깊었다. (짧지만 비트코인 얘기가 있어서 특히 반가웠다.) 지난 해 7월 개정판이 출간되었고, 전자책으로는 구판만 서비스 중이다.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 민음인 / 2018.02.22
커뮤니티에서 '절대로 전세 살지 마라'라는 게시물을 보고 부읽남 영상을 보기 시작했는데, 해당 유튜버가 줄기차게 언급하는 책이어서 구매했다. 제목만 보고 아빠가 둘인가 싶었고, 읽어보니 둘 중 하나만 혈연이었다. 구판을 본 적이 없어서 20주년 기념판과의 차이점에 대해 알 수 없으나, 각 장의 끝부분마다 앞의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하는 코너가 추가된 것 아닐까 추측했고 민음인을 비롯하여 민음사의 주요 매출은 사실 이 책에서 얻는 게 아닐까 싶었다.

📚 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 / 미스페니(진예지) / 스마트북스 / 2019.07.22
지하철에 타자마자 그날그날의 어피티를 읽는다. 어피티는 내가 구독한 여러 뉴스레터 가운데 꼼꼼히 읽는 유일한 뉴스레터인데, 김얀의 돈터뷰에 저자가 인터뷰이로 나온 것을 보고 마침 저서가 리디셀렉트에 서비스 중이라 바로 읽기 시작했다. 읽는 도중 편한가계부를 다운받았다. 그동안 가계부를 쓰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3일 넘게 기록한 적이 없었는데, 미스페니가 추천한 방식으로 벌써 두 달째 쓰는 중이다. 수입부터 기록하라는 말과, 소비에 스스로 이름을 붙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 어떻게든 쥐어짜는 자린고비형 절약보다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동네방네 알리고 싶다. 저자의 다른 에세이도 궁금해서 곧 읽어볼 예정.

📚 그냥 하지 말라 / 송길영 / 북스톤 / 2021.10.05
부읽남 구독 이후로 알고리즘이 재테크 관련 채널을 잔뜩 띄웠는데, 그 중에 '판교 신혼부부'를 언급하는 삼프로TV의 영상이 눈에 띄었다. 책 출간에 맞춰 홍보차 나온 것 같았는데 말을 정말 조리있게 잘하고 또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사람이라 바로 책을 구매했다. 어려운 용어들을 줄줄이 나열하는 식으로 쓸 수도 있었을 텐데 최대한 쉽게, 구어체로 풀어써준 덕분에 막힘없이 술술 읽었다. 다 읽고 나니까 새벽 2시였는데 자정을 넘기도록 뭔가를 읽어본 게 오랜만이라 뿌듯했고 요즘 주로 했던 고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생각들이 다 헛된 과정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현행화'라는 단어를 오래 곱씹었다. 저자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매년 출간하는 트렌드 분석 도서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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