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도서 목록 (22년 2월)
* 주로 자기 전에 누워서 읽었다. 예전에 병원 다닐 때 선생님이 잠자리에서 핸드폰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 그때는 밤에 잠을 잘 못 자는 문제가 심했었지만 요즘은 읽다가 스르르 잠드니까 괜찮을 거라고 감히 생각한다.
* 이번에도 리디셀렉트에 있는 책, 없으면 전자책으로 사서 읽었고 종이책은 읽지 않았다. 종이책은 사게 되더라도 며칠 후에 중고책으로 홀랑 홀랑 팔아버리는 게 습관이 되었다. 종이책! 하면 읽을 것이 아니라 팔 것으로 자동 인식해서 처리하는 기계라도 된 것 같다.
* 전부 전자책으로 읽었으면서 출간일은 또 종이책 기준으로 정리했다.

📚 부동산 경매 무작정 따라하기 / 이현정 / 길벗 / 2019.08.13
셀렉트에 있길래 담아놨는데, 이제 막 읽기 시작했을 때 셀렉트 서비스 기간이 종료된다는 알림이 생겨 있었다. 종료 기간 전에 담아둔 책은 얼마간 읽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드가 적은 경우 경매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유튜브에서 주워듣고 한 번 읽어봤다.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애쓴 것 같지만 아무래도 어려운 용어들이 많아서 여러 번 다시 읽어봐야할 것 같다. 법원경매정보 사이트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찾아보는 취미가 생겼다.

📚 2022 트렌드 노트 / 신수정 외 6인 / 북스톤 / 2021.10.25
12월인가, 1월에 전자책으로 사두고서 (잊고 있다가) 이번 달에야 읽었다. 읽고 나서 한참 있다가 회사에서 쓰는 썸트렌드가 바이브컴퍼니에서 만든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 오, 바이브컴퍼니 스펠링이 vibe가 아니라 vaiv네. 인공지능으로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걸 강조하는 이름인가 보다. 중간중간 도표 자료가 많이 나오고, 회사에서 요구하는 '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주장'이 이런 걸까 생각했다. 내 SNS도 이들의 자료로 쓰일 걸 생각하니 왠지 좀 불편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아니,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사실 데이터의 주인 혹은 주체가 누구인가에 대해 어떤 사회적 합의 같은 게 없이 이 책의 저자들이 일하는 기업들의 상업적 원료로 쓰이게 된 거잖아. 이건 관련된 책 좀 더 읽어보고 다시 얘기하자. 지금은 그저 막연하게 기분이 나쁠 뿐 '데이터를 근거로' 주장할 수 없으니까.

📚 할머니와 나의 3천 엔 / 하라다 히카 / 문학동네 / 2021.12.13
책 소개글에서 '돈 모으는 여자들의 일상'이라는 표현을 보고 전자책으로 구매했다. 여자들이 돈 모으는 얘기인데 에세이가 아니라 소설이라는 점이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오랜만에 일본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마지막으로 읽은 일본 소설이 뭐였더라, 잘 기억도 안 난다. '레나'라는 인물을 너무 욕하기 편하게 그린 점이 아쉬웠고, '야스오'라는 인물은 좀 짜증났는데 또 사연을 보니 안쓰럽기도 했다. 또 '마호'와 '다이요'의 애정이 넘치는 장면에서는 떼잉...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그 순간 야, 부부가 서로 사랑하면서 살면 좋은 일인 거지 어쩌다 이렇게 인심이 팍팍해졌냐.. 하고 나 자신을 되돌아봤다. '쇼헤이'의 빚탕감 엔딩에선 역시 결혼밖에 답이 없는 걸까 생각하는 사이 나의 실패한 결혼과 처음 인사하러 갔을 때가 겹쳐 눈물이 났다.

📚 나는 투자로 30년을 벌었다 / 한정수(세상학개론) / 토네이도 / 2021.09.21
유튜브 구독 중인 세상학개론 운영자가 책을 냈다고 해서 전자책으로 구매했다. 영상을 볼 때는 그저 부럽고 신기한 마음이 컸는데, 책을 읽어보니 아. 이 사람도 엄청 공부하고 노력했구나 싶었다. 책을 1년에 100권 읽었다고 했나, 아무튼 그렇게 읽은 책 중에 몇 권을 추천하는 목록도 있어서 리디에 있는지 없는지 다 찾아봤다. 직접 만들어서 썼다는 자산관리 템플릿을 QR코드로 첨부한 부분과, 마지막에 가상자산을 종류에 따라 설명해주는 부분이 크게 도움이 됐다. 당장은 마이너스지만 이번 달부터는 순자산을 꾸준히 체크하기로!